메타리버, UNIST에 40억 규모 반도체 SW 기증
2025.09.22메타리버, UNIST에 40억 규모 반도체 SW 기증
공정 시뮬레이션 솔루션, 실무형 교육·연구 정밀도↑
학부·대학원·연구센터 투입, 반도체 기술 자립 견인
UNIST가 반도체 교육과 연구 역량을 높일 새로운 자산을 확보했다.
메타리버테크놀러지㈜가 40억 규모의 반도체 공정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학교에 기증한 것이다.
기증을 위한 MOU 체결식은 18일 오전, 102동 회의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메타리버테크놀러지 정성원 대표이사와 박재용·서인수 이사, 윤태식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장, 김정환 반도체특성화대학지원사업 부단장, 김병조 차세대반도체 장비·공정 연구센터장이 자리했다.
이번에 전달된 제품은 ‘samadii™ plasma professional permanent’와 ‘samadii™ dem professional permanent’다. 두 소프트웨어는 반도체 공정에서 일어나는 물리적·화학적 반응을 세밀하게 구현하는 고급 분석 도구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도 쓰이는 전문 장비로 꼽힌다.
UNIST는 기증으로 총 60카피를 도입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9억5천만원에 달한다. 반도체소재ㆍ부품대학원, 반도체특성화대학지원사업단, 차세대반도체 장비·공정 연구센터 등 3개 기관에 각 10카피씩 우선 배정했다. 학부에서 대학원, 연구센터까지 이어지는 반도체 교육체계 구축에 필요한 SW가 투입된 것이다.
첨단 소프트웨어 활용으로 UNIST 반도체 연구는 더 정밀해지고, 교육 과정은 산업 현장과 맞닿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공정 분석 정확도를 끌어올리고, 학생들은 실제 기업에서 쓰이는 시스템으로 실무를 익힐 수 있다. 연구와 교육 두 축이 동시에 강화되는 셈이다.
정성원 대표이사는 “반도체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과 기술 발전에 힘을 보태고자 기증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교육기관과 협력해 산업과 학문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태식 대학원장은 “이번 기증 협약을 계기로 UNIST는 반도체 인재 양성과 연구 역량 강화라는 과제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기술 자립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